글
한 번 읽었던 책을 뭐하러 다시 읽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처음 읽는 책은 한눈에 그 내용이 다 들어오지 않는 면이 없지 않다.
어떤 책을 처음 읽을 때 그 책에 대해 파악하게 되는 것은..
이 책의 대략적인 요지와, 이 책이 두고두고 곁에 둘 가치가 있는 책인지 탐색하는 정도로 제한되는 것 같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어떤 책의 진면목이 정말로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은 그 책을 두 번째, 세 번째로 읽는 시점부터다.
처음 읽었을 때는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부분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할 때의 그 기쁨은 이제 막 손에 넣은 새 책을 처음으로 읽는 기쁨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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