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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멍 : 오래 볼수록 사랑스러운 것들 / 국립중앙박물관 / 더베이스 / 2026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 수장중인 유물들을 관람한 시민들, 이 유물들을 전시하고 관리하는 직원들, 그리고 이 유물들을 박물관에 내놓은 기증자들이 각 유물들에 대한 감상 또는 사연을 적어낸 짧은 글들을 사진과 함께 엮은 책이다.
작고 소박한 연적이나 그릇 같은 생활용품부터 질박하면서도 품격있는 목가구와 도자기 및 공예품들은 물론,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같은 유명한 옛 그림들에 심지어 명성황후 어보와 철인왕후 옥책 그리고 데니 태극기 같은 거대한 역사를 품은 유물들까지 망라되어 있다.
옛 물건들에서 각자의 소중했던 시간들과 인연들, 살아온 삶과 살아갈 삶에 대한 사유를 길어올린 짧은 글들을 보며 이렇게 깊은 글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던가 하며 놀라게 되기도 한다. 아울러 세상과 역사 앞에 스스로의 작고 보잘것없음을 깨달으며 겸허해지기도 하고, 그럼에도 조용히 소박하게 살아내는 삶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며 살아갈 용기를 내기도 한다.
때때로 아무 페이지나 부담없이 펴들고 유물 사진과 그 옆의 짧은 글을 보며 마음을 내려놓기 좋은 힐링북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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