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서관에서 만납니다 / 고정원 외 / 학교도서관저널 / 2022


공공도서관 청소년자료실 담당 사서들이 현장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 쓴 도서관 업무 실전 매뉴얼.

공공도서관 청소년자료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어떻게 응용하냐에 따라 어린이도서관, 학교도서관 또는 공공도서관 일반자료실에도 적용할 수 있다.

장서 구성과 북큐레이션부터 소규모 문화프로그램, 도서관 이용교육을 비롯해 청소년 도서관운영위원회 관리 지원 등 청소년 대상 도서관서비스 전반을 고루 상세히 다루고 있어 현장 사서들이 업무와 관련된 구체적인 조언을 필요로 할 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되는 책.

by 해피의서재 2022. 4. 18. 21:08

다 함께 행복한 공공도서관 / 신남희 / 한티재 / 2022


한국 공공도서관 운영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도서관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찰을 여러 통계자료 및 현장 사례 인용과 함께 정리한 칼럼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도서관의 건축, 운영 주체 선정(지자체 직영/민간위탁 등), 사서인력 충당과 처우 문제부터 도서관 장서 구성(구입도서 선정 및 장서폐기 문제)과 프로그램-독서모임 운영까지 공공도서관 현장 실무의 각 분야를 세밀히 살피며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한 것이 특징.

공공도서관이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도서관에 대한 정계의 이해와 일관된 정책, 도서관 종사자들의 철학과 신념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이 책 곳곳에서 강하게 묻어난다.

책 속에 제시된, 도서관 장서 구성을 사실상 유행에 내맡기다시피 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희망도서바로대출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나, 도서관이 책과 ‘쌍방향 독서 프로그램’을 매개로 민주주의 교육과 구현의 장으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사회적 독서론’ 등이 특히 신선하게 다가온다. 현직 사서 및 도서관장, 그리고 더 나아가 문헌정보학 교수들과 정부의 도서관 정책 입안자들도 업무시 곁에 두고 수시로 참고할 필요가 있는 자료.

P.S. 저자 인터뷰 기사가 네이버 포스트에 올라와 있었다. 추가 자료로 함께 읽어 봐도 좋을 듯.
http://naver.me/Gd62V2dc

by 해피의서재 2022. 3. 8. 14:00

오래 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온 작은도서관 운동이 이젠 많이 정착된 느낌이다. 현재 전국 4천 개 이상의 작은도서관이 운영중이라고.

적은 상주 인력과 한계가 뚜렷한 재정으로도 작은도서관들이 무난히 운영되고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작은도서관 활동에 임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이용자들이 작은도서관에 쏟아붓는 열정과 사랑의 덕택이 아닌가 한다. 

이분들에게도 일에 참고가 되고 도움이 될 자료가 필요할 것이다. 

꼭 실무와 관련된 일이 아니더라도, 작은도서관이 아닌 다른 도서관과 관련된 자료라도,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업무 면에서나 마인드를 다지는 면에서나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을 여기에 모아 보았다.



작은도서관이 아름답다

저자
김소희, 공유선, 오혜자, 박미숙, 박정숙 지음
출판사
청어람미디어 | 2013-10-23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아이들이 책과 함께 미래를 꿈꾸고 지역주민의 사회활동 장이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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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현직 작은도서관장 5명이 모여서 함께 만든 본격 작은도서관 업무 매뉴얼. 작은도서관의 개념부터 인력 조직 운영(전담인력, 운영위원회, 자료선정위원회, 동아리, 후원회, 자원봉사자 등), 장서구성과 관리, 문화프로그램 기획 운영, 운영비 유치와 재정운영, 지역네트워크까지 현장에서 바로 참고할 수 있는 알찬 정보가 가득하다.



도란도란 책모임

저자
백화현 지음
출판사
학교도서관저널 | 2013-03-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도란도란 책모임에서 희망을 보다 독서운동가이자 중학교 국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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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과 주제별 독서동아리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이 모임들이 꾸준하고도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을지, 도서관과 담당자는 이 모임들의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막상 생각해 보면 답이 잘 떠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저자는 학교에서 10년간 독서동아리들을 가꿔 온 자신의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학생독서동아리, 교사독서모임, 학부모독서모임 등 다양한 연령층의 독서동아리들의 실제 운영 사례들은 작은도서관의 독서동아리 업무 담당자들은 물론, 독서동아리 결성을 준비하거나 운영중인 독서동아리 리더와 회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꿈꿀 권리

저자
박영숙 지음
출판사
알마 | 2014-06-0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작지만 아주 특별한 느티나무도서관 15년 그 아름다운 감동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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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공공도서관의 실험실' 느티나무도서관에서 펼쳐진 다양한 에피소드를 엮은 에세이. '도서관은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이 책이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함께 어울려 알고 싶은 것을 배우고 찾고 싶은 것을 찾으며 꿈꾸고 싶은 것을 꿈꾸고 공유하고픈 것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곳'이 되어 주는 것이 바로 공공도서관이 할 일이 아닐까? 



마을 작은도서관 그리고 정책

저자
김용분 지음
출판사
한국학술정보 | 2010-06-18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우리 사회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급속한 사회적 양극화의 문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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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학술도서라 다소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책이다. 작은도서관 정책에 관하여 좀 더 심도있는 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by 해피의서재 2015. 2. 19. 21:00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느티나무도서관. 

2000년에 설립돼 어느새 개관 15년차를 넘기고 있는 사립 공공도서관이다. 

오늘을 사는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유'와 '공공성'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도서관이라는 생각에 

개관을 결심하게 되었다는 느티나무도서관.

공립 도서관보다 상대적으로 운신이 자유로운 '사립'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느티나무도서관은 공공도서관 본연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해 왔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바로 '도서관계의 실험실'. 


그렇게 느티나무도서관이 해온 실험들과 그간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에 대한 고민 등을 담은 책들이 이제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박영숙 관장이 다른 도서관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그간의 활동 내용을 정리하여 책들을 펴내기 시작했는데 

『꿈꿀 권리』를 시작으로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에 이어 이제 『이용자를 왕으로 모시진 않겠습니다』라는 세 번째 책이 나왔다.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저자
박영숙 지음
출판사
알마 | 2014-07-1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도서관의 기본가치인 공공성과 지적 자유는 삶 속에서 어떻게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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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매우 인상적이다. 

보통은 공공기관이건 기업이건 심지어 작은 동네 가게를 가든 요새는 '손님이 왕이다'라는 말이 철칙으로 여겨지는 상황인데 

이 책은 과감하게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다'고 선언해 버린다. 


사실 바꿔 말하자면 이것은 이용자의 능동성과 자유를 존중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용자가 원하는대로 일일이 다 떠먹여 주는 것, 더 나아가 이용자의 마음 속을 먼저 다 알아채고 시종일관 따라다니며 시중을 드는 것, 

이것이 과연 실제로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까?

공공도서관은 시민들이 스스로 지식을 찾고 생각을 하며 자기만의 삶을 찾아 가꿔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말 그대로 '능동적인 시민을 키워내는 곳'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는 느티나무도서관에게 

위와 같은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기'란 도서관의 존재 가치와 배치되는 행동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들은 직접 이용자를 모시고 섬기기보다, 책(과 서가, 공간의 구성)을 가지고 무언의 말을 걸면서 

이용자, 아니 시민이 스스로 도서관으로 걸어들어와 도서관에 알게모르게 자신의 손길을 보태며 함께 어우러지도록 이끈다. 


위와 같이 다양한 컬렉션을 운영하며 책을 매개로 '소리 없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거나 


이용자들이 읽고 놓아둔 책을 서가 군데군데 모아두어 은연중에 '함께하는 책 전시회'를 유도하는 센스 등.


이외에도 다른 공공도서관에서도 참고해도 좋을 법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책 곳곳에 가득하다. 

'도서관은 책으로 말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른 장서 구성과 운영부터 도서관 건물 내부 각 공간의 배치에 관한 설명,

그리고 도서관 간 협력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도서관 교육에 대한 이야기까지. 

공공도서관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곁에 두고 계속 참고해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실제 느티나무도서관의 현판 디자인. 이 현판 하나만으로도 이 도서관의 설립 목적과 비전을 선명하게 잘 알 수 있다.

by 해피의서재 2014. 11. 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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