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29) 오후 11시에 JTBC에서 <장동건의 백투더북스>라는 다큐가 방영되었다. 총 4부가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연이어 방영된다는데, 어제 방영된 1편은 중국 난징에 본점을 두고 있는 ‘셴펑 서점’에 대한 이야기였다.

불우한 유년기와 청년기를 거치며 책과 인문학의 가치를 깨닫고 그 가치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셴펑을 세웠다는 창업주 첸샤오화의 인터뷰엔 말 한 마디 한 마디마다 ‘셴펑을 단순히 책 파는 곳이 아닌, 사람과 사회에 지식과 지혜와 공감을 전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신념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산 속 깊은 오지 농촌 마을에까지 분점을 내고 문화행사를 계속 열며 사람들을 책들의 공간으로 끌어들이는 셴펑의 묵묵한 행보에서도.

셴펑은 유명한 출판사인 한길사의 김언호 대표가 쓴 <세계 서점 기행>에도 일찍이 소개된 바 있다. 셴펑이 이번에 방송 다큐로도 소개된 데는 아마 이 책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전세계 곳곳의 기억할 만한 서점들을 소개한 이 책에는 셴펑 외에도 상하이에 위치한 ‘중수거(한국식 독음은 종서각)’라는 대형서점에 대한 언급도 있다.

(셴펑서점 실제 방문 여행객의 블로그 포스트 링크도 여기 첨부한다)

by 해피의서재 2019. 10. 30. 20:12